EP.5 유동성은 어디서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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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5 유동성은 어디서 오는가
미국 정부의 지갑
EP.4에서 우리는 하나의 사실을 확인했다.
연준의 역레포는 더 이상 시장에 여유를 만들어줄 수 있는 주요 통로가 아니라는 것.
그래서 시장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바로 미국 정부다.
정부의 지갑에는 이름이 있다
미국 정부의 지갑은 비유가 아니다.
실제로 존재하며, 이름도 있다.
TGA (Treasury General Account).
미국 정부가 세금을 걷고,
국채를 발행해 모은 돈을
보관하는 계좌다.
이 돈은 지출되기 전까지
시장에 머물지 않는다.
쉽게 말해, TGA에 돈이 쌓여 있다는 것은 그만큼 시중에 돌아다니는 돈이 정부 금고에 묶여 있다는 뜻이다.
TGA 잔고가 의미하는 것
시장은 종종 뉴스에 반응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시장은 돈의 총량과 이동에 반응한다.
TGA 잔고가 증가할수록, 시중 유동성은 줄어든다.
정부가 세금을 걷거나, 국채를 발행해 자금을 흡수할 때마다 시장의 숨통은 조여진다.
이 현상은 정책 의도와는 무관하다.
선의든, 불가피한 선택이든, 결과적으로 시장에 남은 돈은 줄어든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언제 쓰느냐’다
TGA는 영원히 닫혀 있는 지갑이 아니다.
정부는 반드시 돈을 쓴다.
문제는 언제 쓰느냐다.
역사적으로 미국 정부의 재정 지출은 계절성을 띠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상반기 중후반, 정부 지출이 늘어나는 시기에는 시장에 유동성이 되돌아오는 장면이 여러 차례 관측됐다.
이슈가 좋아서 시장이 오르는 것이 아니라,
돈이 다시 시장으로 돌아올 때
상승의 조건이 만들어진다.
시장은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지금 이 시점에서 어떤 결론을 내리기에는 정보가 부족하다.
정부가 언제, 어떤 속도로 지출을 늘릴지 아무도 확신할 수 없다.
그래서 시장은 베팅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다.
다음 유동성의 파동이 실제로 시작되는지, 아니면 또 다른 지연이 이어질지.
다음 이야기에서는 TGA 잔고의 변화가 실제로 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과거 사례를 통해 살펴본다.
참고 자료 출처
-
TGA 데이터
https://fiscaldata.treasury.gov/ -
유동성 및 금융 시스템 자료
https://www.federalreserve.gov/releases/h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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