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0 연준은 언제부터 세계 금융의 중심이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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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0 — 왜 전 세계는 연준의 한 문장을 기다릴까
이 이야기는 반드시 여기서 시작해야 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 기관은 금리를 올리고 내리며, ‘긴축’과 ‘완화’라는 단어 하나로 전 세계 금융시장을 흔든다.
이상하다. 선거로 뽑힌 정부도 아니고, 세계 정부도 아닌 이 조직이 왜 글로벌 자본의 심장이 되었을까?
연준은 원래부터 거기 있었을까?
우리는 연준을 너무 익숙하게 받아들인다. 마치 처음부터 금융 시스템의 중심이었던 것처럼.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연준이 존재하지 않던 세계로 돌아가야 한다.
중앙은행을 증오했던 나라, 미국
놀랍게도 미국은 역사적으로 중앙은행을 가장 불신했던 국가다.
실제로 미국은 중앙은행을 두 번이나 만들었다가, 스스로 폐지했다.
자유의 대가, 반복되는 금융 공황
중앙 통제가 없던 금융 시스템은 자유로웠다. 그러나 그 대가는 혹독했다.
은행이 망하면 예금은 사라졌고, 금융 공황은 주기적으로 반복됐다.
1907년, 모든 것이 무너진 순간
1907년 뉴욕에서 시작된 금융 공황은 단 며칠 만에 미국 전역으로 확산된다.
그러나 이때 미국 정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정부가 아닌 누군가가 시스템을 구하다
이 공황을 진정시킨 것은 미국 정부가 아니었다.
J.P. 모건. 한 명의 민간 금융가였다.
그는 자신의 자금을 투입하고, 다른 은행가들을 설득해 임시로 금융 시스템을 떠받쳤다.
이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직 음모는 없다. 그러나 의심이 태어날 조건은 완성됐다.
반복되는 위기, 무력한 정부, 그리고 늘 등장하는 금융 엘리트들.
아직 답은 없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1907년 이후, 미국의 금융 엘리트들은 “다음 위기에는 다르게 대응해야 한다”는 공통된 결론에 도달했다.
그리고 그 결론은 공개된 회의실이 아닌, 지도에도 잘 표시되지 않은 한 장소에서 처음 형태를 갖추기 시작한다.
다음 편에서는 연준이 ‘우연히’ 만들어졌다는 설명이 왜 설득력을 잃기 시작하는지, 그 출발점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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