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0 탈중앙화의 탄생 | 탈출구는 존재하는가

EP.0 탈중앙화의 탄생 | 탈출구는 존재하는가 EP.0 탈중앙화의 탄생 탈출구는, 정말 존재하는가 금융 위기는 한 번의 사고처럼 기록된다. 그러나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위기는 늘 같은 얼굴로 반복된다. 자산은 증발하고, 일자리는 사라지며, 구조를 설계한 이들은 언제나 구조 밖에서 살아남는다. 이상한 점 위기는 반복되지만, 책임지는 이는 바뀌지 않는다. 화폐는 신뢰 위에 세워진다고 배웠다. 그러나 그 신뢰는 언제든 정책 하나, 발표 하나로 수정된다. 발행 한계는 없고, 약속은 상황에 따라 재정의되며, 손실은 항상 아래로 전가된다. 출구가 없는 구조 중앙화 금융 시스템은 효율적이었다. 위기를 관리했고, 붕괴를 지연시켰으며, 시스템을 유지했다. 그러나 그 효율성의 대가는 선택권의 소멸 이었다. 개인은 선택하지 않는다 금리를, 발행량을, 통화의 미래를 개인은 한 번도 직접 결정한 적이 없다. 우리는 시스템 안에서 보호받는 동시에, 그 시스템을 벗어날 수 없는 구조에 갇혀 있었다. 2008년 — 균열 2008년 금융위기는 단순한 붕괴가 아니었다. 그것은 질문의 시작이었다. 은행은 구제되었고, 시스템은 연장되었으며, 개인은 설명 없이 비용을 지불했다. 이때 처음으로 떠오른 질문 이 구조는 정말 대안이 없는 유일한 선택인가? 익명의 등장 2008년 10월, 금융 시스템이 붕괴의 중심에 서 있던 바로 그 시점.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름 하나가 등장한다. 사토시 나카모토 (Satoshi Nakamoto) . 국가도 아니고, 은행도 아니며, 책임자를 특정할 수도 없는 존재. 그가 던진 개념 중앙이 필요 없는 화폐 신뢰가 아니라, 검증으로 작동하는 시스템 이것은 정책이 아니었고, 개혁안도 아니었으며, 누군가에게 허락을 구하지도 않았다. 의적의 등장인가...

EP.9 금리는 누구의 무기인가 | 연준이 세계를 조종하는 방식

EP.9 금리는 누구의 무기인가 | 연준이 세계를 조종하는 방식

EP.9 — 금리는 누구의 무기인가

화폐의 주인이 된 이후, 연준은 칼을 들었다

금이 사라진 이후, 달러는 석유 위에 다시 세워졌다.
Federal Reserve History – End of the Bretton Woods System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달러를 사용하게 만드는 구조와 달러를 지배하게 만드는 수단은 전혀 다른 문제였기 때문이다.

이전 글(EP.8)의 질문 연준은 달러의 주인이 되었지만, 그 힘은 어떻게 행사되었는가?

금리 — 눈에 보이지 않는 강제력

연준이 쥔 진짜 무기는 전차도, 군함도 아니었다.

금리.

Board of Governors of the Federal Reserve System – Monetary Policy

단 한 자리 숫자의 변화로

  • 기업은 투자를 멈추고
  • 국가는 외환위기에 빠지며
  • 개인은 일자리를 잃는다

금리는 총알을 쓰지 않는 제재였고, 전쟁을 선포하지 않는 공격이었다.

연준의 위치 —
이제 선택지는 하나뿐이었다

페트로달러 체제 이후 전 세계는 달러를 필요로 했다.

U.S. Department of State – U.S.–Saudi Relations

그리고 달러를 빌리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문이 있었다.

미국의 금리 환경.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달러는 빨려 들어갔고,

연준이 금리를 내리면 자본은 다시 흘러나갔다.

이 흐름은 자연현상이 아니었다.

설계된 중력이었다.

1970년대 —
통제가 실패한 세계

1970년대 미국은 패권국답지 않은 위기에 빠져 있었다.

  • 베트남 전쟁
  • 재정 적자
  • 석유 파동
  • 인플레이션
Federal Reserve History – The Great Inflation

달러는 넘쳐났고, 물가는 통제 불능 상태였다.

연준은 처음으로 신뢰를 잃을 위기에 놓인다.

여기서 중요한 전환점 달러가 넘친다는 것은 연준의 권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뜻이었다.

한 사람의 등장 — 폴 볼커

1979년, 연준 의장 자리에 한 인물이 앉는다.

폴 볼커 (Paul Volcker).

Federal Reserve History – Paul A. Volcker

그는 상황을 이렇게 진단했다.

볼커의 판단 물가를 잡지 못하면 달러는 다시 신뢰를 잃는다. 신뢰를 잃은 달러는 패권을 유지할 수 없다.

볼커 쇼크 — 의도된 고통

볼커는 역사상 가장 잔인한 선택을 한다.

기준금리를 두 자릿수까지 인상.

이 결정의 결과는 즉각적이었다.

Federal Reserve History – The Volcker Disinflation
  • 미국 실업률 급등
  • 기업 파산
  • 주택 시장 붕괴
  • 신흥국 외채 위기

세계는 고통을 감당해야 했다.

그러나 연준은 멈추지 않았다.

이 고통은 실수도, 실패도 아니었다.

의도된 충격이었다.

결과 —
달러는 살아남았다

고금리 정책 이후,

달러는 다시 강해졌고 인플레이션은 꺾였다.

IMF – What Is Monetary Policy?

세계는 깨달았다.

달러에서 벗어나는 순간, 더 큰 고통이 온다는 사실을.

여기서 패권의 성격이 바뀐다 달러는 ‘믿어서 쓰는 화폐’가 아니라 ‘버릴 수 없는 화폐’가 된다.

연준의 진짜 권력

이제 연준은

  • 화폐를 찍는 기관이 아니라
  • 경기를 조절하는 기관도 아니라

고통의 강도를 조절하는 기관이 된다.

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 – Annual Economic Report

누가 먼저 무너질지, 누가 끝까지 버틸지,

그 기준은 연준의 금리 결정에 달려 있었다.

남는 질문

이 글이 던지는 질문 이처럼 강력한 무기를 단 하나의 중앙은행이 쥐는 구조는 과연 지속 가능한가?

다음 에피소드에서는 이 무기가 신흥국과 약소국을 어떻게 시험대에 올렸는지,

그리고 위기가 반복될수록 연준의 권력이 왜 더 커졌는지를 살펴본다.

© FED ORIGIN SERIES · E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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