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무역 전쟁 속 미국산 반도체·항공 부품·의료 장비 관세 전격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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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부 미국산 상품 125% 관세 면제…반도체·항공·의료 부문 영향 분석
▌반도체 산업에 대한 관세 면제
월스트리트저널과 차이징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반도체, 의료 장비, 항공 부품 등 일부 미국산 제품에 대해 125% 관세를 면제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부문에서는 최소 8개의 집적회로 관련 관세 코드가 면제 대상에 포함되었습니다.
이는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국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2024년 한 해 동안 중국은 미국으로부터 약 117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를 수입했습니다.
이번 면제는 인텔, 글로벌파운드리즈,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 미국 반도체 기업뿐 아니라, 미국산 칩을 사용하는 중국 기업들에게도 직접적인 혜택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항공 부품에 대한 전략적 예외
중국은 항공기 엔진, 나셀, 착륙 장치 등 핵심 항공 부품에 대해 보복 관세를 면제했습니다. 이는 Safran CEO 올리비에 앙드리에스(Olivier Andries)가 확인한 내용으로, 중국 항공산업의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보입니다.
COMAC C919, C929 등 중국 국산 항공기 제조에도 여전히 미국산 부품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해당 부품에 대한 관세 면제는 필수적이었습니다. 만약 면제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중국 항공사들은 러시아 항공사들이 수출 제재로 겪은 운영 차질을 피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의료 장비 관세 완화 및 파급효과
중국은 일회용 멸균 덮개, 개복용 거즈, 혈압계, 손가락 맥박 산소 측정기 등 일부 미국산 의료 장비에 대해서도 125% 관세를 면제했습니다. 이는 의료 부문의 필수 수입 품목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AdvaMed 등 주요 의료 산업 협회는 미국 정부에 의료기기 관세 면제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며, 바이든 행정부는 77개 의료 제품에 대해 관세 제외 조치를 2025년 5월 31일까지 연장한 상태입니다.
다만 주사기와 바늘, 의료용 마스크, 장갑 등에 대해서는 관세율이 25%에서 최대 50%까지 인상될 예정이어서, 의료기관의 비용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의 무역 전략과 글로벌 영향
이번 중국의 관세 면제 조치는 무역 전쟁 속에서도 경제적 현실을 반영한 실용적 접근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필수 산업 분야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전략이 엿보입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중국의 이번 조치가 미중 무역 갈등 완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일부 자극했지만, 근본적인 긴장 해소로 보기는 어렵다는 신중론도 존재합니다. 향후 중국과 미국 간 추가 무역 협상 결과가 주목됩니다.
📌 출처:
Wall Street Journal, Caixin, Forbes, Finance Yahoo, SCMP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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